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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삼성·하이닉스, 2030년까지 美투자 100∼120조 전망"

연합뉴스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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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에도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부정적 영향 제한적"
미국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서울=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2025.2.1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미국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서울=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2025.2.1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관세 면제를 위해 2027∼2030년 100조∼120조원 규모의 현지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기준 25조∼30조원으로, 120조∼140조원 상당의 양사 합산 연간 메모리 설비투자(CAPEX) 규모의 약 25%에 달한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9일자 보고서에서 "미국이 대만과 합의한 반도체 관세 면제 조건이 한국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능력을 신설하는 대만 기업의 경우 해당 시설의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생산능력의 2.5배 수입분까지 관세를 면제하고,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완공한 대만 기업의 경우 신규 생산능력의 1.5배까지 관세를 내지 않고 수입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관세 회피를 위해 370억달러 상당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SK하이닉스도 약 39억달러 규모로 미국 패키징 시설에 투자했으나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두 기업이 한국에서 계획된 투자를 줄이는 대신 현지 신규 메모리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지 생산의 비교적 높은 비용을 고려할 때 미국 내 메모리 공장의 생산 비용이 한국 대비 최소 40% 이상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인 수익성 영향은 수급 환경에 달려 있다"며 동일한 조건을 가정하면 "증가한 비용은 궁극적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공급 부족 상황에서 한국 생산의 영업이익률(OPM)이 최대 70%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미국 생산은 최대 58%의 OPM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OPM 기준으로 따지면 60%대 중후반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다만 노무라증권은 "관세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되는 한 미국 투자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중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설비투자 절제(capex discipline)를 지키고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한다면 장기적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과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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