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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 맨시티, '인구 5만' 노르웨이 소도시 팀에 참패..."창피한 일"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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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속출에 최연소 선발 가동했지만 역부족
재정 규모 10배 차에도 밀렸다…UCL 16강 직행 ‘빨간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패를 당한데 이어 노르웨이 원정에서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무대를 밟은 보되/글림트는 감격의 UCL 첫 승리를 맛봤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노르웨이 보되/글림트에게 패한 뒤 실망한 표정으로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노르웨이 보되/글림트에게 패한 뒤 실망한 표정으로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맨시티는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에서 4승 1무 2패 승점 13으로 7위까지 떨어졌다. 오는 28일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16강 자동 진출 마지노선은 8위 밑으로 떨어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가능성도 생긴다.

반면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혔던 보되/글림트는 창단 109년 만에 거둔 귀중한 UCL 첫 승을 거뒀다. 1승 3무 3패 승점 6으로 순위는 27위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구단과 도시는 이미 우승을 차지한 것 같은 분위기다.

보되/글림트는 인구 약 5만5000명의 소도시 노를란 보되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홈구장 아스미라 스타디온은 최대 수용규모가 8200석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8000여명의 관중들은 작은 동네 클럽이 세계 최정상급 명문팀을 이기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보되/클림트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노르웨이 2부 리그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팀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6시즌 중 4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재정 규모에서도 두 팀의 차이는 극명하다. 맨시티의 지난해 구단 매출은 6억9400만 파운드(약 1조3789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보되/글림트의 2024년 매출은 10분의 1도 안되는 약 5200만 파운드(약 1033억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경기 내용도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보되/글림트는 점유율을 내주면서도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오히려 득점 찬스는 맨시티보다 더 많았다.

맨시티는 부상 악재 속에 원정길에 올랐다. 핵심 선수 8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새로 영입된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는 대회 규정상 출전할 수 없었다.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도 징계로 결장했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챔피언스리그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센터백 맥스 앨리인은 챔피언십(2부) 왓퍼드에서 급히 복귀해 선발 출전했지만 실점 장면에서 잇따라 아쉬운 장면을 노출했다. 설상가상으로 미드필더 로드리마저 연속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다음 갈라타사라이전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2025년 말까지 8연승을 달리며 우승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2026년 들어 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7경기에서 2승에 그치고 있다.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히 선수들을 수혈하고 있지만 상황에 여의치 않다. 지난 맨유와 리그 경기에 이어 최근 2연패 늪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26년 들어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주포 엘링 홀란의 부진도 맨시티로선 아쉬운 부분이다. 홀란드는 최근 8경기에서 페널티킥 1골을 제외하면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홀란은 ”답을 모르겠다. 골을 넣지 못한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원정까지 와주신 모든 팬께 사과드린다. 이건 창피한 일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아스널(잉글랜드)은 인터 밀란과 원정에서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따냈다. UCL 리그 페이즈에서 쾌조의 7연승을 내달린 아스널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직행을 확정했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는 AS모나코와 홈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승점 15(5승 2패)로 2위에 올라서면서 16강 직행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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