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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혜훈 사퇴 안 하면 李 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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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개회를 기다리며 본청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개회를 기다리며 본청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대치 속에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2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당연히 열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이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했다.

‘이 후보자가 결단을 안 하면 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이 대통령이 중도 보수 인사를 입각시키는 거 찬성한다. 그런데 이 후보자는 ‘중도 보수 인사를 입각시켰다’ ‘국민 통합을 한다’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후보자가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고 탄핵 반대를 외친 분 아니냐. 지명되고 난 뒤는 입장을 바꿨다고 하던데 당시 대부분의 국민이 사태 파악을 하고 내란에 반대해서 싸우고 ‘윤석열 탄핵’을 외쳤는데 다선 의원이라는 사람이 그런 사리 판단을 못 했다? 정말 그랬다고 그러면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런 소신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느냐,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경제 전문가라고 하는데 이분의 경제 철학이 신자유주의다. 지금 이재명 정부의 경제 기조와 반대되는 분이다. 최근 또 보도를 봤더니 자신의 경제 철학도 뒤집는 듯한 얘기를 했다. 이게 뭔가 싶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선 “아들이 결혼했는데 결혼 안 한 것처럼 해서 로또 청약을 해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 그래서 위장 미혼 이런 특이한 희한한 말을 들었다”며 “진보, 보수를 떠나서 이런 경우는 무조건 대부분 장관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에게 넘길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빨리 결단하셔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부정 청약, 편법 증여, 부동산 투기, 자녀 채용·유학 의혹,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면서 지난 19일과 20일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21일이다. 이날이 지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거나, 청문회 없이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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