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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 운영

동아일보 장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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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학과 21개 과정으로 전국 최대 규모

전공 수업과 자격 취득 동시에 학생 만족도 높아
19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스퀘어 컨벤션홀에서 열린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 및 훈련 과정 시행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19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스퀘어 컨벤션홀에서 열린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 및 훈련 과정 시행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전공 수업이 자격 취득과 직접 연결되는 것이 장점 같습니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2학년 서원준 씨(23)는 21일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서 씨는 “학습 목표가 더욱 분명해졌고, 재학 중 실무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가 전국 최대 규모로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운영한다.
이 대학은 19일 캠퍼스 천마스퀘어 1층 컨벤션홀에서 제도의 교육·훈련 과정 시행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과 학과(계열)장, 과정 평가형 전담 교수, 재학생들이 참석했다. 또 천학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와 대구지역본부 본부장, 필기·실기시험부 관계자 등 산학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올해 영남이공대는 사이버보안과를 비롯해 ICT(정보통신기술)반도체전자계열, 건축학과, 글로벌베이커리과, 외식조리과, 소프트웨어융합과, 스마트e-자동차과, 융합기계계열, 전기자동화과, 화장품화공계열 등 10개 학과에서 전기공사산업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 전자산업기사, 건설안전기사, 제빵산업기사, 한식조리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설비보전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 과정을 운영한다.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내·외부 평가를 거쳐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필기시험 중심의 기존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 실무 중심의 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전기와 ICT, 기계, 자동차, 건설안전, 조리·외식, 화공 분야까지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갖춘 대학은 영남이공대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영남이공대는 정규 교육과정과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올해 입학생부터는 재학 중 이수하는 전공 교과목과 실습만으로 자격 취득 요건의 상당 부분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별도의 사교육 부담 없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학생들이 체감하는 교육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선정으로 재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전공 학위와 국가기술자격을 함께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인력에 대한 재교육 부담을 줄이고 직무 적응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산학 간 교육 효율화의 선순환 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교육과 자격, 취업이 연결되는 대학’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 사이버보안과 정보보안산업기사 교과가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으로 처음 선정되면서 체계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천학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는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교육과 현장,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제도”라며 “영남이공대는 대학 차원에서 이 제도의 취지를 가장 충실히 구현한 사례로, 향후 과정 평가형 자격 운영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전국 최초·최다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선정은 우리 대학이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역량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무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양성하는 직업교육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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