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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AI는 벤치마크 점수가 다 아냐…생활 인프라 돼야”

이데일리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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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기·수도 같은 실생활에 도움 돼야”
아마라의 법칙 인용
AI 성공 기준은 ‘경이로움’ 아닌 가격 경쟁력·보편성
신뢰·보안 내장한 에이전틱 AI가 일상 마찰 줄일 것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단계를 넘어 전기나 수도처럼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 사장은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우리는 기술의 단기적 영향은 과대평가하고, 장기적 효과는 과소평가한다”며 “초기의 경이로움이 가라앉고 기술이 가격 경쟁력과 보편성을 갖춰 삶의 배경으로 사라지는 시점이 바로 기술이 진정으로 승리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새로운 기술이 대중화되는 ‘아마라의 법칙’을 인용한 것이다.

노 사장은 AI가 과거의 휴대폰이나 인터넷처럼 거창한 선포와 함께 등장했지만, 이제는 ‘발명’을 넘어 ‘인프라’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AI의 진정한 가치는 벤치마크 점수나 모델 간의 비교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참여하며, 세상을 수월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증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사용자의 86%가 이미 AI를 접하고 있다”며 “핵심은 AI에 대한 인지도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얼마나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노 사장은 “번역기술이 몇몇 표준 세계 언어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방언이나 억양, 실제 생활의 맥락에서 실패하면 유용하다고 할 수 없다”며 “실시간 자막, 이미지 설명, 요약 기능 등은 단순 부가기능이 아니라 사용자가 정보를 이해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인프라적 요소”라고 했다.


노 사장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람이 AI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노 사장은 “인프라는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며, 가장 취약한 사용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봉사하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이 기준에 따라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은 확장성, 개방성, 신뢰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 사장은 “AI는 일관되고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내장돼 있음을 명확히 해야 신뢰를 얻는다”며 “사용자의 선택에 기반한 데이터 보안과 투명한 정보 통제는 기본 인프라의 필수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AI 단계를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답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업을 완수하는 단계”라며 “이 변화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기술적 명령이나 끊임없는 개입 없이도 일상의 루틴을 처리하고 중요한 일을 정리해 줌으로써 삶의 마찰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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