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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들, 이 암에 가장 많이 걸렸다"…정체는 '폐암' 아닌 '전립선암’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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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3년 국내 남성 암 발생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암 환자의 최근 5년 생존율은 약 74%에 달해 지속적인 향상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남성 암 1위 '전립선암'… 고령화·서구식 식습관 영향

2023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는 총 28만8613명으로, 남자가 15만1126명, 여자가 13만7487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며, 암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10만1854명)의 2.8배 수준이다.

남녀 전체를 합친 암 발생 순위는 갑상선암이 1위였으며,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폐암을 제치고 가장 많이 발생한 암 1위에 올랐다. 1999년 당시 9위에 불과했던 전립선암은 급격한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증가해왔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에 대해 "인구 구조 변화가 암 발생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암 발생률이 쭉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암 발생 확률)은 남자는 약 2명 중 1명(44.6%), 여자는 약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됐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모든 암의 5년 생존율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모든 암의 5년 생존율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의료 기술의 발전과 조기 검진 덕분에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3.7%로, 2001~2005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54.2%)에 비해 19.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조기에 진단된 암 환자의 생존율은 92.7%였으나 원격 전이로 진단된 환자는 생존율이 27.8%로 낮았다. 그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이 높은 생존율을 보인 반면, ▲간암(40.4%) ▲폐암(42.5%) ▲췌장암(17.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폐암, 위암, 간암은 20년 전 대비 생존율이 20%p 안팎으로 크게 개선됐다.

암 유병자 273만 명 시대… "사망률은 주요국보다 낮아"

2023년 기준 암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유병자 수는 273만2906명(남자 119만3944명·여자 153만8962명)으로 국민 19명당 1명꼴이었다. 이때 유병자는 1999∼2023년에 암 확진을 받아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을 뜻한다.

한국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8.6명으로 세계 주요국과 비슷하지만, 사망률은 10만 명당 64.3명으로 일본(78.6명), 미국(82.3명)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는 암 조기 발견과 치료 성과가 지속적으로 높아진 결과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 암 유병자가 273만명에 이르고 고령암이 증가하면서 암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예방과 치료는 물론 생존자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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