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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00대기업, 자사주 소각 21조원 육박…삼성전자 3조원

아이뉴스24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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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안 앞두고 소각 중심 주주환원 확산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2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앞두고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사주 소각 규모 상위 10곳. [사진=CEO스코어]

자사주 소각 규모 상위 10곳. [사진=CEO스코어]



21일 CEO스코어가 2025년 말 기준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신규 상장사를 제외한 479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자사주 소각은 80개사에서 총 20조9955억원을 집행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조4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의 14.5%에 해당한다. 이어 HMM(2조1432억원), 고려아연(1조8156억원), 메리츠금융지주 순이었다.

같은 기간 자사주 처분(매각) 규모는 108개사에서 3조1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4.7%인 2조245억원은 임직원 보상 목적이었다. 현대자동차가 53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3429억원), SK하이닉스(3076억원)가 뒤를 이었다.

자금 조달 목적의 자사주 처분도 7295억원에 달했다. 롯데지주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47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자사주 취득 규모 역시 컸다.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은 102곳으로, 총 21조3071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8조1884억원), HMM(2조1432억원), KB금융(1조4800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자사주 보유 비율은 신영증권이 51.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국증권(42.73%), 한샘(29.46%) 순이었다.

자사주 취득 규모 상위 10곳. [사진=CEO스코어]

자사주 취득 규모 상위 10곳. [사진=CEO스코어]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들의 주주환원 전략이 소각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보유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이나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해온 기업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은 제도 변화에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현대차의 보상 목적 자사주 처분 확대는 향후 소각 전환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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