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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기간 연장 방법이 궁금하거나 집 근처 병원·교육 정보를 찾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막막한 이주민을 위해 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반 ‘이주민 포털’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인공지능 상담 프로그램(챗봇)을 중심으로 한 이주민 포털이 오는 5월 개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정기관을 직접 찾지 않아도 온라인 상담을 통해 체류자격, 노동, 생활 분야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해 바로 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질문 뜻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안내함으로써 제도나 행정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포털에는 번역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다국어 서비스도 적용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어떤 기기에서 접속하더라도 화면이 알맞게 보이도록 만들어,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주민들이 생활 정보를 주고받는 소통공간도 마련된다. 국적·지역별 게시판을 통해 의료 이용 경험, 교육 정보, 지역 행사 소식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병원·교육기관·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한다. 정부와 지자체, 관계기관에 흩어진 외국인 정책과 지원사업 정보는 포털에서 한데 모아 제공하고, 시군 이주민 지원기관의 상담 사례와 민원 처리 정보도 연동해 ‘한곳에서 찾는(원스톱) 안내 창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추진 배경에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이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2024년 11월 기준 전국 이민자 258만명 중 84만명(약 32.7%)이 경기도에 살고 있는 만큼, 안전·노동·의료·주거·교육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정책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서다.
한편 경기도는 2024년 7월 전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신설해 전담 체계를 갖췄으며, 이번 이주민 포털을 대표적인 디지털 기반 정책으로 추진한다. 포털은 현장 중심 지원을 온라인으로 넓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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