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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투자자산 급상승 … 신한금융 +4500억, 현대차 +6200억, 모비스 +3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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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현 기자]
이미지=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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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KT의 기업가치가 본업 실적 이외에도 '보유 자산'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KT가 보유한 투자자산과 부동산 자산의 히든 밸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현 주가는 구조적인 재평가 국면의 초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T의 투자자산 규모는 별도 기준 장부가 6조6000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매도가능증권은 2조2000억원이다. 특히 상장사 투자 비중이 높은데, 신한금융지주(지분 2.16%), 현대자동차(1.1%), 현대모비스(1.5%) 등 3개사의 지분가치가 매도가능증권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들 지분의 취득금액은 2022년 기준 1조2000억원이었으나, 최근 현대차그룹 주가 급등 영향으로 평가 기준 지분가치는 2조6000억원까지 확대됐다. 평가차익만 1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투자자산이 중장기적으로 자본 배치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신한금융과는 디지털 전환(DX), 현대차그룹과는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성격이라는 점에서 사업적 시너지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자산 역시 KT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KT와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장부가는 약 4조6000억원이지만, 토지에 공시지가를 적용할 경우 부동산 자산 가치는 14조8000억원까지 상승한다. 이를 반영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약 11만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에 불과하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일부 재평가만 반영해도 적정 주가는 11만원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중장기 개선 요인은 뚜렷하다고 봤다. KT는 5G 도입 이후 무선 ARPU가 연평균 3.5% 상승하고 있으며, 5G 설비의 감가상각 기간이 경쟁사 대비 짧은 6년으로 설정돼 있어 2026년부터 연간 1000억~15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상된다. 여기에 주파수 재할당 이후 일부 주파수 반납이 이뤄질 경우 연간 300억~500억원 수준의 비용 절감 가능성도 거론됐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KT가 배당성향 50%를 유지할 경우 2025년 주당배당금(DPS)은 2400원, 2026년에는 2600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2025~2028년 동안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반영될 경우, 2월 이후 자사주 취득 재개를 계기로 주가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김회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히든 밸류로 분류되는 투자자산과 부동산 자산이 여전히 미반영된 상태"라며 "불확실성 해소, 2월 자사주 취득 재개 등 다시 통신업종 내 주도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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