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나포한 유조선 '사기타(Sagitta)호' [사진=엑스 갈무리] |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운반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을 또다시 나포했다. 지난해 말 이후 미국이 제재 대상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중남미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남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미군은 국토안보부를 지원해 '사기타호'(Sagitta)를 사고 없이 나포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제재 대상 선박에 대한 격리 조치를 위반한 채 운항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나포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의 원유 반출은 오직 적법하고 적절히 조율된 경우에만 허용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을 강력히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붙잡아 미국으로 압송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미국이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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