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 캡처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끈 임성근 셰프가 과거 4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 셰프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10년간 세 번의 음주운전을 했다”고 고백했지만, 추가로 법적 처벌을 받은 이력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고백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21일 동아일보가 공개한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임성근은 1999년 9월 21일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8월 15일 오후 8시 25분쯤 인천 부평구에서 서구 일대까지 약 3㎞를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다. 이는 당시 면허 취소 기준(0.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당시 임성근은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부인 명의의 오토바이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사건으로 37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이 시점에 이미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임성근은 1998년 3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였고, 이후 항소했으나 2000년 4월 기각됐다.
이후에도 음주운전 전력은 이어졌다. 임성근은 2009년과 2017년 각각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20년에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을 명령받았다.
종합하면 임성근의 음주운전 적발은 총 4차례, 여기에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까지 더해 전과는 5범에 이른다.
유튜브 '임성근 임짱TV' 영상 갈무리 |
앞서 임성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짱TV’에 ‘음식 그리고 음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영상에서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팬들과 시청자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이라며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았고 지난 몇 년간 자숙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최근 과한 사랑을 받으면서 과거의 잘못을 숨긴 채 활동하는 것이 기만이라고 느꼈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백의 진정성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지난 19일 일요신문은 임성근의 음주운전 전력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임 셰프가 보도 직전 ‘선수치기’ 방식으로 고백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매체가 임성근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그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0일에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약속 하루 뒤인 18일 저녁, 돌연 음주운전 고백 영상을 게시했다. 일요신문은 “취재가 시작되자 자발적 사과 형식을 빌려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고백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다만 임성근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댓글을 통해 “죄송하고 고맙고 모든 질책을 원망하지 않겠다”, “많은 분들을 속이면서 지내고 싶지 않아 지난 과오라도 말씀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잘못된 과오가 있다면 사실 그대로 밝히겠다”며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임성근은 ‘음식 그리고 음주’ 영상 이후 2차 사과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추가적인 법적 처벌 이력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염현아 기자(y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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