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동맹국에 압박을 가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심 때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가 러시아 공격에 더 취약해진다고 독일군 사령관이 2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알렉산더 졸프랑크 독일 연방군 작전지휘사령관은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털어놓았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통제권을 미국이 가져가겠다고 위협하면서 80년 동맹인 나토가 최대 갈림길에 선 와중에 나온 것이다.
졸프랑크 사령관은 이 같은 갈등 기류에 대해 "우리는 현재 논의되는 것을 우려 속에서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를 매일 때리는 러시아는 이 같은 현재 논의를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을 게 분명하다"며 대러 대응 수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그린란드를 전략적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옳긴 하지만 이는 북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서양 동맹 전체에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나토는 유럽만이 아니라 대서양과 북대서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나토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내세웠다.
졸프랑크 독일 연방군 작전지휘사령관(오른쪽) |
독일군 지휘부는 정치적 사안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좀처럼 공개적으로 언급을 자제하지만 졸프랑크 사령관은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맞물려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강경한 발언을 해왔다.
졸프랑크 사령관은 독일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총괄 책임자로, 나토와 러시아 간 충돌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졸프랑크 사령관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특히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 경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나토의) 강점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집단방위 원칙)라는 것"이라며 "이것이 무너지면 나토의 핵심 이념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에서 말하는 결속력이란 종종 전략적 무게 중심으로 일컬어지며, 32개 회원국이 하나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능력을 뜻한다.
졸프랑크 사령관은 이날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광범위한 공격을 가할 능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유럽의 안보 구조를 바꾸려는 목적으로 발트해 연안국이 포함될 수 있는 나토의 동쪽 끝 회원국을 표적으로 삼아 국경을 건드리는 도발을 일으킬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나토 집단방위 조약인 헌장 5조를 발동하는 상황이 될 것이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졸프랑크 사령관은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1년을 맞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린란드 통제권을 주장하며 나토를 상대로 갈등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특히 "내가 이전에 말했듯이 나보다 나토를 위해 많은 일을 해온 사람은 없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도록 한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그들은 2%도 내지 않았는데 5%를 내고 있다"며 방위비 압박 카드를 재차 꺼내들었다.
졸프랑크 사령관은 미국의 지원 없이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 공격을 격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시나리오는 내게는 없다. 우리는 러시아 공격시 함께 맞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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