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2025년 연간 관광객 1162만 명을 돌파하며 중부권 관광 중심지로 부상했다.
인구 4만 명 미만의 소규모 지자체가 1000만 명 이상 방문객을 끌어모으면서, 괴산은 충북 내수형 관광지를 넘어 수도권까지 흡수하는 '광역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괴산고추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충북 괴산군이 2025년 연간 관광객 1162만 명을 돌파하며 중부권 관광 중심지로 부상했다.
인구 4만 명 미만의 소규모 지자체가 1000만 명 이상 방문객을 끌어모으면서, 괴산은 충북 내수형 관광지를 넘어 수도권까지 흡수하는 '광역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괴산군 총 방문객 수는 1161만 7392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1142만 1868명)보다 약 1.7% 늘어 관광 수요가 포화된 상황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방문객 구성에서 질적 변화가 두드러졌다. 거주지별 비중은 충북이 38%로 가장 높았고, 경기 21.2%, 서울 10.2% 등 수도권 방문객이 31.4%를 차지했다.
이동 거리 분석에서도 괴산의 광역화가 확인됐다. 70~140km 권역 방문이 39.35%(약 456만 명)로 가장 많았고, 30~70km 33.34%(약 387만 명), 30km 미만 15.21%(약 176만 명) 순이었다.
이는 괴산이 서울·경기권 당일 또는 1박 수요까지 포괄하는 관광 권역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관광객의 관심사는 '맛'과 '자연'에 집중됐다. 내비게이션 검색 유형에서 음식이 22.8%로 1위를 기록했고, 자연관광(19.4%), 숙박(18.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지인 방문율이 현지인보다 높은 카테고리 1위가 자연관광으로 나타나, 청정한 자연환경이 괴산 관광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괴강관광지 등 대표 명소는 사계절 고른 방문 흐름을 보였다.
지역 축제도 소비를 견인했다. 빨간맛 축제, 고추축제, 김장축제 등 계절형 행사가 '미식'과 결합하며 특산물 구매와 체험을 유도, 풍경 감상 중심의 관광에서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화됐다.
괴산군은 앞으로 '방문객 수' 확대를 넘어 '체류시간' 늘리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숙박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박달산 자연휴양림과 산막이 트리하우스 등 자연 지형을 살린 시설을 추진 중이며, 숙박 검색량이 이미 상위권(약 9만2000건)인 만큼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헌 군수는 "관광객 1162만 명 돌파는 자연·문화와 군민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환경 보전과 지역 성장이 공존하는 모델로 '쉼표'가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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