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경기도민은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족 구성에 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용성을 보이지만, 배우자 관계 만족도와 일·생활 균형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가족부가 2023년 실시한 ‘제5차 전국 가족실태조사’ 결과 중 경기도 표본(1577가구, 12세 이상 가구원 3245명)을 별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 '경기도 가족 특성과 변화: 수도권 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 ‘제5차 전국 가족실태조사’ 결과 ⓒ경기도여성가족재단 |
이번 조사에는 전국 1만2,044가구가 참여했으며, 경기도는 전체의 13.1%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출산 없는 결혼, 이혼·재혼, 비동거 부부 등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족 형태에 대한 동의 수준이 전국 및 수도권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출산 없는 결혼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0.0%로 전국 평균(34.6%)보다 5.4%p 높았다. 이혼 및 재혼에 대한 동의 비율은 49.9%로 서울(36.4%)보다 13.5%p 높았으며, 비동거 부부에 대한 동의도 36.2%로 인천(22.6%)보다 13.6%p 높았다.
반면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5점 만점 기준 배우자 관계 만족도 평균은 경기도가 3.57점으로, 전국(3.66점), 서울(3.67점), 인천(3.62점)보다 낮았다. 자녀 및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역시 전국 및 수도권 평균을 밑돌았다.
출퇴근 시간 등 의무 시간이 긴 특성으로 인해 가족 여가 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가족 여가 시간이 2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은 경기도가 21.8%로 전국(23.8%), 서울(24.1%), 인천(29.4%)보다 낮았다. 휴일 가족 여가 시간 역시 3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은 경기도가 35.8%로 전국(39.0%), 서울(51.2%), 인천(47.0%)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일·생활 균형과 관련한 어려움으로는 ‘직장 일 때문에 개인 생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평균 2.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2.85점), ‘직장 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2.81점)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민은 가족관계 상담(17.7%)과 생애주기별 부부교육(16.1%)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높았으며, 일·생활 균형 정책으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3.4%), 유연근무제 확산(17.4%), 일·생활 균형 인식 확산(17.2%)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경기도 차원의 가족지원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애주기별 가족관계 증진 지원 강화 △일·생활 균형 증진을 위한 지원 강화 △가족지원 서비스 기관 인지도 및 정체성 강화 △가족 가치관 인식 개선 및 경기도 가족 자료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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