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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반 수출 흐름, 반도체가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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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2026년 1월 초반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수입 역시 늘었지만 증가 폭은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크지 않았다.

관세청이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1월 1~20일까지 수출액은 36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70억달러로 4.2% 늘었고,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1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월 1~20일 기준 수출액이 360억달러를 넘긴 것은 반도체 수출 회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석유제품은 17.6%, 무선통신기기는 47.6% 늘었다. 반면 승용차는 10.8%, 자동차 부품은 11.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9.5%로, 1년 전보다 9.6%p 높아졌다.

국가별 수출 흐름도 엇갈렸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30.2%, 미국은 19.3%, 베트남은 25.3%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은 14.8%, 일본은 13.3% 감소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 수출 비중은 52.1%를 차지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반도체가 13.1%, 반도체 제조장비가 42.3% 늘었다. 반면 원유는 10.7%, 가스는 23.1% 줄었고, 기계류도 소폭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12.5% 줄어 전체 수입 증가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 3.1%, 미국 5.3%, 유럽연합 26.6%, 호주 15.9% 증가한 반면 일본은 소폭 감소했다.

1월 초반 수출은 반도체 회복이 뚜렷하게 반영됐지만, 자동차와 일부 지역 수출 부진도 동시에 나타났다. 품목과 시장별 흐름이 갈리는 가운데, 향후 수출 회복의 지속 여부는 반도체 흐름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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