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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흥행 속 넷플릭스 4분기 실적 발표…워너브러더스 인수 부담에 주가 흔들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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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대규모 인수 관련 비용 부담과 연간 실적 전망 하향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20억51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매출 119억7000만달러, EPS 0.55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유료 가입자 수는 3억2500만명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9억5700만달러로 30.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4.5%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올해 전망에서는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제시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을 12~14%, 영업이익률을 31.5%로 제시했으며, 연간 EPS 전망치는 0.76달러로 월가 예상치(0.82달러)를 밑돌았다. 광고 매출은 약 두 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영화·TV 콘텐츠 제작비는 10%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부를 72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전액 현금 거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6000만달러에 이어 올해 약 2억7500만달러의 관련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도 했다. 실적 발표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1.08%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하반기 시청 데이터도 공개했다.

하반기 총 시청 시간은 960억 시간이었고 최다 시청한 프로그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6개월간 4억8200만 뷰를 기록했다. 웬즈데이시즌2는 1억2400만 뷰로 하반기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프로그램 중에서는 대홍수, 폭군의 셰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 오징어게임3 등을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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