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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붕괴, 8만 8000달러도 위태

조선일보 곽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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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보유기업 손실에, 미국 그린란드 갈등 탓 위험자산 회피 심리 겹쳐
세계 최대 가상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가 무너졌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8시10분 24시간 전보다 4.73%보다 낮은 현재 8만8088달러를 기록 중이다. 1년 전보다는 무려 14%가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8일간 약 21억 30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지만, 작년 4분기 디지털 자산에 대해 약 174억 4000만 달러(약 23조 원)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기업들의 미실현 손실 보고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고,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하락한 점은 대규모 매수세가 오히려 고점 신호로 해석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트럼프./AP 연합뉴스

비트코인 트럼프./AP 연합뉴스


이와 함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제안 등에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갈등도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CNBC는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인수 제안과 관련된 유럽 국가들과의 관세 갈등이 심화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했다.

[곽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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