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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토론도 '오징어게임'처럼?"…문체부, 서바이벌 입힌 '더 로직' 론칭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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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토론 대신 '사회실험·관찰예능' 도입
22일 KBS 첫 방송…숙의 민주주의 실험

정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정부가 '예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KBS와 손잡고 서바이벌과 사회실험 형식을 도입한 신개념 토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KBS 2TV를 통해 예능형 토론 프로그램 '더 로직(THE LOGIC)'을 방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부터 70분간, 총 5부작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기존 정책 토론이 정장 입은 전문가들의 엄숙한 공방이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서바이벌 게임과 관찰 카메라 등 예능적 장치를 적극적으로 빌렸다. 기획 의도는 명확하다. '쇼츠', '릴스' 등 자극적이고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사회적 쟁점을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는 공론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책을 내 삶과 직결된 흥미로운 이야기로 치환하고, 집단지성이 합의점에 도달하는 '숙의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실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의 주체는 국민 100명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 패널로 참여해 날 것 그대로의 민심을 쏟아낸다. 여기에 각계를 대표하는 화려한 출연진이 가세해 논쟁의 불을 지핀다. 젊은 층의 시각을 대변할 K팝 아이돌(AB6IX 이대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 유나이트 은호)과 외국인 방송인(샘 해밍턴, 일리야 벨랴코프, 수잔 샤키야 등)도 참여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논리적 깊이는 전문가들이 채운다. 노영희, 임현서, 신인규 등 변호사 군단과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인기 유튜버 주언규 등이 팩트와 논리를 점검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루하고 긴 정책 설교 대신, 예능의 문법을 빌려 우리 사회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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