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으로 직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에 타격을 입지 않고 끄떡없는 업종 1위는 ‘미용업’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용실 1년 생존율은 91.1%, 3년 생존율은 73.4%를 기록했다. 이는 100대 생활 업종 중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100대 업종의 1년 생존율과 3년 생존율은 각각 77.9%, 53.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제8회 서울시 미용예술경연대회'에서 헤어부문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
21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용실 1년 생존율은 91.1%, 3년 생존율은 73.4%를 기록했다. 이는 100대 생활 업종 중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100대 업종의 1년 생존율과 3년 생존율은 각각 77.9%, 53.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전국 미용실(미용실+이발소)은 12만 9491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편의점(5만 2164곳)의 2배 이상이면서 커피음료점(9만 4215곳)보다 37.44% 많았다.
미용업계가 꼽은 생존 비결은 ‘인공지능(AI)이 대체 불가한 영역’이라는 점이다.
1986년부터 대전 서구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최기수(64) 씨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두상이나 모질은 천차만별이라 기계가 따라올 수가 없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경력 20년이 넘은 미용사 방서진(57) 씨도“피지컬 AI가 와도 사람 손처럼 섬세하게 표현하기는 어렵고 미용업은 고객의 용모를 가꾸는 것뿐 아니라 위생 관리와 감성 충족도 돕는 업종이기 때문에 AI와 상관없이 지금처럼 오래 살아남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경향은 장기 경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최근 5년(2019∼2023년)간 100대 생활 업종 통계를 분석해 생존율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이었다. 3년 생존율 역시 미용실(73.4%)이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업종 특성과 소비자 행동 구조가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기술이라는 시장 진입 장벽도 있고 미용업이 준필수재적 성격이 있다 보니 경기 변동이 있어도 소비 자체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고객의 재방문률도 높기 때문에 미용업의 폐업률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1년 생존율 2위 3위는 각각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 3년 생존율 2위 3위는 펜션·게스트하우스(73.1%) 교습학원(70.1%)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판매업(69.8%)과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각각 30.2%, 25.8%, 22.7%가 창업 후 1년 내 폐업해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AI에게 미래 인간의 일자리 대체율을 스스로 판단해 보라고 한 결과 향후 10년 이내에 직업 10개 중 1개는 사라지고 절반 넘게 영향받으며 업무 구조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