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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관세' 충격파···비트코인 8만9000달러 붕괴 [디센터 시황]

서울경제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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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5% 급락하며 약 20일 만에 8만 9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그린란드 관세’ 부과 압박을 키우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2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4.68% 떨어진 8만 8366.8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 9만 달러를 회복한 뒤 횡보세를 이어오던 BTC가 약 20일 만에 다시 8만 8000달러대로 밀려난 것이다.

이더리움(ETH)도 7.95% 급락해 2957.69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4.95% 하락한 1.888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3.57% 내린 890.32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4.07% 하락한 1억 3165만 1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6.99% 내린 439만 4000원, XRP는 4.09% 내린 2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가상화폐 시장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압박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유럽 8개국에 대해 “관세 부과를 100% 실행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도 다시 ‘공포’ 국면으로 전환됐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김정우 기자 w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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