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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치 비상 식량 준비해라"···미국 군사 침공에 준비하는 그린란드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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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정면 충돌하면서도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드러내자 그린란드가 미국의 군사 침공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린란드에서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닐센 총리는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그린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인 점"이라며 "사태가 악화한다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닐센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테 B 에게데 재무장관도 "그린란드는 많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주민들에게 '5일치 식량 비축' 등 권고 사항을 담은 지침을 만들어 배포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파병한 영국 등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섬비스(SNS)에 대형 성조기를 들고 그린란드 땅을 밟은 가상 사진을 올리며 그린란드를 자극했다. 사진 속 성조기를 든 트럼프 대통령 옆에 '그린란드, 2026년부터 미국령'이란 문구가 적힌 팻말이 꽂혀 있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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