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싼 핵심 관계자들은 엇갈린 주장을 내놨습니다.
돈 전달 경위와 시점 등을 두고 저마다 이야기가 다른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이 강선우 의원에 대한 이번 조사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강선우 의원 소환에 앞서 '1억 공천 헌금'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을 상대로 전모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돈을 건넸다는 김경 서울시의원과 전달 창구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를 번갈아 부른데 이어, 실제 이뤄지진 않았지만 대질 조사까지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세 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서로 엇갈린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처음 만난 시점에 대한 설명부터 다릅니다.
YTN 취재 결과 김 시의원은 경찰에 지난 2021년 말 남 전 사무국장을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지만, 남 씨는 다른 시기를 지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억 원 전달 과정이나 사용처를 두고도 말이 다른데, 김 시의원은 남 전 사무국장의 요구를 받고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줬다는 입장입니다.
남 전 사무국장은 자신이 직접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강 의원이 받은 1억 원을 전세 자금으로 썼다며 구체적인 사용처까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강선우 의원의 기존 해명과 엇갈리는 대목입니다.
강 의원은 돈을 받은 적도 없고 금품이 전달된 사실도 나중에 보고를 받은 뒤에야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유무죄를 가를 핵심 쟁점인 돈을 돌려준 시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에야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앞서 강 의원은 돈 전달 보고를 받은 즉시 반환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년 전 사건이라 세 사람의 주장 외에는 별다른 물증이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경찰이 의혹 핵심 당사자들의 진술을 교차 검증하며 진위를 가려낼지 주목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윤다솔
YTN 윤해리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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