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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룸] '환율' 상승 이유로…한은 "달러 풍요 속 빈곤"

아주경제 방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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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1470원 선을 웃돌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환율 상승에 '외환위기 징후'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한국은행은 외환위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이 상황을 '풍요 속 빈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반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7.8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1470원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 고공행진하는 환율이 '외환위기 징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환시장에 달러가 풍부하다"며 "달러 자금이 많아 빌리기 더 쉬워진 지금 상황을 '외환위기'라고 부르긴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외화자금시장은 원화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하는 '외환 스와프' 거래가 주를 이루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인 '스와프레이트'는 한·미 금리차에 달러 조달의 어려움을 반영한 '가산금리(프리미엄)'를 더해 결정됩니다. 최근 자금시장 내 달러 공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작년 말 0.22%p였던 가산금리는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하락하며, 스와프레이트 역시 양국의 기준금리차 수준으로 수렴해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겁니다.

반면 달러를 매매하는 현물환시장에서 환율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은은 최근 고환율은 한·미 금리차 등 구조적 요인 외에도, 서학개미 및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용 달러 매수 수요가 현물환시장에 집중된 데 따른 수급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한은은 금융기관과 정부의 외화 조달 가산금리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1997년이나 2008년 위기 때와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외환당국은 환율 조정에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며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환율 조정에 개입하는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474.5원에 장을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474.5원에 장을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방효정 기자 bhj81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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