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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를 다시 읽다…'쥬디 할머니'

뉴시스 조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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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작가 타계 15주기
[서울=뉴시스] '쥬디 할머니'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쥬디 할머니'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올해는 고(故) 박완서(1931∼2011) 작가 타계 15주기다. 오는 22일인 기일에 맞춰 그의 단편을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됐다. 구병모, 성해나, 임솔아, 한강 등 소설가 31인이 작가의 단편 97편 중 10편을 선정해 엮은 '쥬디 할머니'(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출판사는 소설가에게 작가의 단편 중 2~3편을 추천받았고, 그 중 10편을 엄선해 담았다.

표제작은 오 남매를 두고 혼자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할머니의 삶을 그린다. 쥬디는 할머니의 맏아들 막내딸인 손주의 이름으로, 그는 유난히 쥬디를 애지중지하며 아낀다. 배경에는 쥬디가 할머니를 만났을 때 가장 반기고, 헤어질 때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러워한 것이 있다.

"쥬디 사진만은 딴 사진들처럼 한자리에 울타리가 되어 버티고 있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옮겨 다녔다. 밤엔 물론 할머니의 침대머리에 놓였고, 낮에는 장식장에 놓였다가 전화대에 놓였다가 탁자에 놓였다가 부엌 식탁 위에 놓였다가 했다." ('쥬디 할머니' 중)

작품 속 할머니는 쥬디를 하염없이 아끼면서도 오 남매 중 아직 결혼하지 못한 막내아들을 걱정하며 삶을 보내고 있다. 단편은 1981년 출간돼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가족을 비추며 가족의 애틋함을 보여준다.

표제작 외에도 작가를 대표하는 '도둑맞은 가난',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애 보기가 쉽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틀니' 등이 소설집에 실렸다.


출판사는 단편집 출간을 앞두고 김멜라, 김연수, 정이현, 편혜영, 한강 등 소설가 5인이 추천한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전문(全文)을 홈페이지에 선공개하기도 했다.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등 다양한 작품을 펴냈다. 이에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등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앞서 1998년 보관문화훈장, 2003년 은관문화문화훈장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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