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과 맺은 (무역)협정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난 1년 경제성과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무역합의를 통해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25%이던 상호관세를 15%로 낮춘 바 있다. 이 중 1500억달러는 조선 분야 투자액이고 나머지 2000억달러는 미국 대통령이 미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 추천을 받아 선정하는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과 협의를 하며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투자만 미국 대통령에 추천하도록 했다. 세부적으로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 광물,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이 투자 대상 분야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에너지 기업 글렌파른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하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자본투자와 함께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강재를 대량 공급하며 매년 100만톤 규모의 LNG를 20년 동안 수입하는 게 핵심이다.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내달 20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세 덕분에 미국에 역대 가장 많은 자동차 공장이 건설 중이다. 만약 관세를 없앤다면 중국이 우리 산업을 빼앗아 갈 것(eat our lunch)"이라고도 말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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