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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장 좋은 차량 관리법은 방치하지 말고 적어도 20∼30분 이상 주행해주는 것입니다.”
21일 이틀 연속으로 영하 10도 안팎 한파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동절기 한파가 지속되면 차량 주요 부품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정비업계는 겨울철에는 배터리·타이어·하체와 냉각수·워셔액 등 기본 항목만 점검해도 고장과 사고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부분은 배터리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배터리 용량이 줄어 시동 불량이나 크랭킹 약화가 빈번해진다. 사용 4~5년이 지난 배터리는 한파 전후로 점검이 필요하며 노후가 확인되면 미리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오랫동안 시동을 걸지 않은 차량은 짧은 거리 운행만 반복하지 말고 주 1~2회는 20~30분 이상 연속 주행으로 충전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더구나 한파에 고스란히 노출된 야외주차된 차량일수록 배터리 관리가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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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파에는 공기압이 떨어지고 고무가 딱딱해져 접지력이 감소한다. 여름용 타이어로 눈길·빙판길을 주행할 경우 제동거리가 늘어 사고 위험이 커진다. 공기압 경고등이 점등되면 즉시 공기압을 확인하고 겨울철에는 겨울용 또는 사계절용 타이어 사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하체와 브레이크는 제설제와 수분에 노출되면 부식과 작동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눈·비가 온 뒤 제설제를 밟고 달렸다면 하부 세차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레이크는 급제동보다는 여러 차례 부드럽게 밟아 패드와 디스크 표면의 이물질을 자주 제거하는 사용 습관이 권장된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워셔액 관리도 기본 사항이다. 점도가 높은 오일은 한파에서 순환이 늦어지고 부동액 농도가 부족하면 냉각수 결빙으로 부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워셔액은 반드시 얼지 않도록 겨울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도어 고무 몰딩에는 보호제를 발라 문이 얼어붙는 현상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한 날씨인 만큼 가죽 시트 역시 피부처럼 관리해줘야 한다.
◆전기차, 주행거리·충전 성능 저하 유의
전기차는 배터리 특성상 저온에서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하고 급속 충전 속도가 떨어진다. 출발 전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에서 실내 예열과 배터리 예열 기능을 활용하고 평소보다 배터리 잔량을 여유 있게 유지하는 보수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디젤 차량은 극저온에서 연료 점도 상승 가능성이 있어 겨울철 전용 연료를 공급하는 주유소 이용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한파가 예보될 경우 배터리, 타이어, 냉각수, 워셔액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며 문제 시 보험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권장한다”며 “특히 야외주차된 차량일수록 주의를 기울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겨울철에는 급가속·급제동을 줄이고, 차간 거리를 넉넉히 두는 보수적인 운전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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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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