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와 금화. (로이터연합뉴스) |
국제금값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2월물 금은 전장보다 170.4달러(3.7%) 오른 온스당 47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시적으로 4771.2달러를 기록하며 중심물량으로서의 최고가를 3영업일 만에 다시 쓰기도 했다. 또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7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 뜻을 밝힌 유럽 8개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했다. 관세율은 2월부터 10%를 적용한 뒤, 6월부터는 25%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와 미국 기업의 내수 시장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반강압수단(ACI)’ 가동 여부를 검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정치적 위험에 대비해 헤지하면서 금값이 미지의 영역으로 더 깊이 급등했다”며 “달러 약세가 귀금속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듯한 시점에 금의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4800달러와 4900달러가 다음 명백한 기준점이 될 것이며, 장기적인 심리적 목표치로는 5000달러라는 주요 고점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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