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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덮친 '그린란드·엔캐리' 충격…'셀 아메리카' 공포 재현

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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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올해 상승분 반납…월가 공포지수 3개월래 최고

"트럼프 리스크 외면하던 시대 끝"…일본 재정위험 악재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강행 의지가 서방 동맹의 균열을 초래하고 일본 국채 금리가 폭등하면서, 평온했던 월가의 기류가 순식간에 공포로 바뀌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개월 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올해 수익률을 모두 지워냈고,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대신 미국 자산 이탈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평온의 붕괴'… S&P 올해 수익률 모두 반납

지난 몇 주간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지도자 체포나 연준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평온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그린란드와 일본발 충격이 가시화되자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S&P 500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폭락하며 지난 12월 이후 쌓아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700달러를 돌파했다.

그간 월가에는 트럼프의 위협으로 시장이 빠질 때를 매수 기회로 삼는 '타코 트레이드'가 유행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의 파열 가능성과 전면적인 무역 전쟁 공포가 커지면서 더 이상 트럼프의 허풍으로 치부하기 어려워졌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크라우츠버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정부들이 트럼프를 억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조장해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채권 폭락의 전염…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

일본의 재정 건전성 우려에서 시작된 국채 금리 급등(채권 가격 폭락) 역시 전 세계 금리를 끌어올리며 뉴욕 시장을 압박했다. 일본의 금리 상승은 엔화를 빌려 미국 자산에 투자하던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을 유도하며 미 국채 매도세를 부채질했다.

그린란드 위협에 시달리는 덴마크의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미국 재정은 지속 불가능하며 더 이상 좋은 신용처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이달 말까지 미 국채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유럽 갈등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지만,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수개월간 극심한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가는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경우 달러 패권에 장기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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