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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패트릭 도르구가 진정한 박지성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도르구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도르구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도르구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부터 공격까지 커버했다. 도르구는 후반 31분 마테우스 쿠냐가 연결해준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는데 성공하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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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영국 현지에서는 도르구를 향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맨유 소식 전문지인 영국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9일 '도르구는 맨유에서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21세의 그는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도르구는 마치 박지성처럼 영입 당시만 해도 의문이 가는 영입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2500만파운드(약 497억원)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 데려올 정도의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였다. 맨유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조차 나왔다.
도르구는 지금은 경질된 후벵 아모림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아모림 감독은 도르구가 공을 잡으면 나조차도 불안해진다는 말로 도르구를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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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르구는 아모림 감독의 비판의 주눅들지 않았고, 맨유에서 성공하기 위해 더 피나는 노력을 결심했다. 매체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도르구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훈련'을 대거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훈련에서는 크로스의 정확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이를 집중적으로 '완성 단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내부 평가'라고 전했다.
도르구는 실제로 윙백이 아닌 윙어로 나섰을 때 더 가치가 뛰어난 선수처럼 보인다. 윙백에서는 수비적인 단점과 불안한 기본기가 노출됐다. 윙어로 나서자 박지성급 수비가담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헌신하고 있는 중이다.
등번호 13번 선배인 박지성처럼 빅매치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도르구다. 도르구는 최근 7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데, 득점할 때마다 맨유는 승리했다. 그 2골은 빅매치인 맨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터졌기에 가치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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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전통적인 윙어를 활용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돌아갔다.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도르구는 왼쪽 측면에서 더 공격적인 위치를 맡을 가능성이 크며, 그는 이미 그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빠르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후 팬들이 그리워하던 수비형 윙어의 정석을 도르구가 재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