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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저성장 장기화…OECD기업들 "투자 늘릴 것"

아주경제 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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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소프트웨어 중심 투자 확대 전망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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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제계가 올해 상반기 저성장 국면에서도 기업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급격한 경기 하강 공포는 잦아들었지만, 에너지 수급 불안과 노동시장 경색, 인플레이션 부담은 여전히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2025 경제정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OECD 회원국 GDP의 93.5%를 차지하는 29개국 경제 단체가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OECD 경제계의 59.6%는 올해 상반기 경제 상황을 '경기 침체 지속'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49.5%를 차지했던 '급격한 위축' 응답은 0.6%로 급감했다. 경영 환경을 '보통'으로 본 응답은 57.3%로 신중한 시각이 우세했다.
OECE 글로벌 기업 투자 전망 및 .[사진=한경협]

OECE 글로벌 기업 투자 전망 및 .[사진=한경협]


특히, 기업 투자 전망은 뚜렷한 반전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투자 감소'를 우려한 응답이 74.9%에 달했던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78.1%가 '투자 증가'를 예상했다. AI·클라우드·소프트웨어 분야는 94.2%가 투자 확대를 전망했다. 다만 응답자의 51.6%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해 비용 부담이 투자 확대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기업 활동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는 '지정학 리스크'가 85%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높은 에너지 가격 및 공급 불안(81.6%)', '노동시장 경색·미스매치(78.5%)', '무역·투자 장벽(74.4%)' 순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에너지 수급과 노동시장 관련 응답이 3배 이상 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규제 부담을 지목한 응답도 34.5%에 달했다.

경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도 변화했다. 직전 조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됐던 '무역 자유화' 대신, 이번 조사에서는 '에너지 접근성 확보'가 88.4%로 1위를 차지했다. '노동시장 참여 제고(65%)'는 직전 조사(19%) 대비 크게 높아졌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기업투자, 특히 혁신분야에서의 투자전망이 뚜렷하게 반등했다는 것"이라며 "한국이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오주석 기자 farbrot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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