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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700달러도 뚫었다…그린란드 긴장 고조에 최고치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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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4700달러·은 95달러 각각 돌파
정치적 긴장 고조에 안전자산 수요 확대
美증시 밀리고 달러화 가치도 하락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 확대로 금 가격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700달러를 넘어섰다. 은 역시 처음으로 9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 오후 1시 52분 기준 현물 금은 약 2% 상승한 온스당 4757.33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4765.93달러까지 치솟았다. 2월물 금 선물은 3.7% 상승한 온스당 4765.80달러에 마감했다.

포렉스 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정치적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헤지에 나서면서 금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달러 약세가 귀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금 랠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 증시는 약 3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을 상대로 새로운 관세 위협을 꺼내 들면서 투자자들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미국 달러화 가치 또한 큰 폭으로 밀렸다.

경제적·정치적 불안정 시기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는 금은 2025년에 64%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추가로 10% 상승했다.

금 랠리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026년 중반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연준 의장을 지명할 수 있다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언급한 이후 이러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의 다음 명확한 기준선은 4800달러와 4900달러이며, 장기적으로 심리적 목표치는 5000달러”라고 말했다.

현물 은은 사상 최고치인 95.87달러를 찍은 뒤 0.3% 하락한 온스당 94.38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은 2025년에 약 147% 급등했으며, 2026년 들어서도 3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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