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기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인 국민성장펀드 1호 메가프로젝트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사실상 낙점되는 분위기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이르면 21일 국민성장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투자를 심사할 계획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인 국민성장펀드 1호 메가프로젝트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사실상 낙점되는 분위기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이르면 21일 국민성장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투자를 심사할 계획이다.
투자심의위를 통과하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투자금액과 조달 방식이 결정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한화오션은 EPC(설계·조달·시공)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연간 1052G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인 가구 기준 약 29만2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지역 소득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선순위대출 승인 절차가 속속 진행되면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통한 국민성장펀드 투자도 서두르자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심의위 임박…메가프로젝트 첫 단추
금융위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전남 해상풍력, K엔비디아 육성,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충북 전력반도체 공장, 평택 파운드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7개 메가프로젝트 후보군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1호 투자처로 가장 먼저 검토 대상에 올랐다.
정부가 이 사업을 첫 투자처로 선택한 배경에는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정부는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의 40%인 60조원 이상을 비수도권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펀드 가동 첫해인 올해도 총 30조원 가운데 12조원 이상을 비수도권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수요에 따라 비수도권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업비 3.4조원…은행·보험사 대거 참여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사업 지분 5100억원과 선순위·후순위대출 2조8900억원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은 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이 맡았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위해 결성된 미래에너지펀드는 사업 지분의 40%를 확보하고 2040억원을 투자한다. 후순위대출 3400억원을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5440억원이다.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미래에너지펀드에 1조2600억원을 출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선순위대출로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다음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투자금액과 자금 조달 방식이 결정된다.
선순위대출에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통한 국민성장펀드와 함께 5대 은행과 보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대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정부보증채 발행이나 산업은행 대출이 검토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정부보증채 발행이 유력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선순위대출에 참여해야 국민성장펀드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정부보증채 발행 금리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햇빛연금 이어 풍력연금…2·3호 프로젝트도 대기
신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햇빛연금'을 처음 도입한 지역이다. 신안군은 2018년부터 태양광발전소 수익을 주민에게 신재생에너지 배당금으로 지급해 왔다.
신안우이 풍력발전소가 가동되면 신안군 주민 전체가 추가적인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2호와 3호 투자처도 조만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전자 평택 5공장(P5), 국가 AI 컴퓨팅센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르면 상반기 내 2호 또는 3호 프로젝트가 투자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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