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은행을 찾은 경찰관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잡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
쉬는 날 은행을 찾은 경찰관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잡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
21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40분쯤 군포시 한 은행에서 중국 국적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40대)가 검거됐다.
당시 휴무였던 전용윤 금정파출소 경감은 개인 업무를 위해 은행에 들렀다가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ATM(현금 인출기)을 이용하고 있던 A씨가 영상통화 상대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현금을 뽑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범죄 조직원 지시에 따라 피해자 체크카드에서 돈을 인출하던 중이었다. 현금 액수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가방에 넣는 모습을 지켜보던 전 경감은 A씨가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전 경감은 출입문 밖에서 도주로를 차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 신원을 확인하는 동안에도 도주를 막기 위해 옆에 서 있었다.
A씨는 인출한 돈에 대해 "친구가 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계좌에 있던 7000만원 중 18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방 안에는 타인 명의 체크카드 2장과 현금이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쉬는 날 은행을 찾은 경찰관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잡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
전 경감은 "쉬는 날이라고 해서 경찰이 아닌 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경찰관이 언제 어디서든 시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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