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강선우측 前보좌관… 거짓말 탐지기 요청

동아일보 정서영 기자
원문보기
[‘공천헌금’ 강선우 경찰 출석]

김경과 진술 엇갈려… 실행은 안해
경찰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을 불러 조사해 ‘1억 공천 헌금’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은 모두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대가성 여부, 전달 상황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경찰이 물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실 공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조사 당사자들이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강 의원 소환 전인 18일 김경 서울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직 사무국장 남모 씨를 모두 불러 조사했다. ‘남 씨가 먼저 1억 원을 요구했다’는 김 시의원의 주장과 ‘사실무근’이라는 남 씨의 반박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양측의 주장을 경찰이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남 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실제로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당시 남 씨와 김 시의원을 대질 조사하려 했으나 김 시의원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짓말 탐지기까지 언급된 건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이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경찰이 관계자 진술 외에 별도의 ‘결정적 한 방’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돈을 주고받은 시점은 2022년으로 이미 4년 가까이 지난 데다 당사자들이 경찰 조사 전 디지털 증거를 없앤 정황이 다수 포착됐기 때문이다.

남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이튿날 텔레그램을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은 탈퇴 시 서버와 단말기에 남아 있던 기존 대화 기록도 파기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지만, 그날 김 시의원은 “자녀를 만나러 간다”는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김 시의원도 기존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계정을 탈퇴했다. 경찰은 뒤늦게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등의 통신 기록 확보에 나섰지만 통신사의 기록은 통상 1년이면 삭제된다.

따라서 관련자의 휴대전화와 PC 등에 남은 기록이 유일한 단서가 될 수 있지만, 이마저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김 시의원의 사무실에서 조사한 PC 2대 중 1대는 지난해 10월 포맷된 상태였고, 나머지 1대는 아예 하드디스크가 없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의회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김 시의원의 PC 2대 중 1대에서도 포맷 흔적이 발견됐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북한 무인기 압수수색
    북한 무인기 압수수색
  2. 2김상식호 3-4위전
    김상식호 3-4위전
  3. 3호남 서해안 대설
    호남 서해안 대설
  4. 4임성근 음주운전 횟수
    임성근 음주운전 횟수
  5. 5어린이집 버스 사고
    어린이집 버스 사고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