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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용인은 왜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 인가요?

머니투데이 세종=김사무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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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흔드는 여의도](상편)
"인재의 마지노선은 판교"… 정치가 모르는 반도체 생태계⑥

[편집자주] 국가 백년지대계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마저 선거용 표몰이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미 첫 삽을 뜬 용인 클러스터를 흔드는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 발언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해악을 고발한다. 상편에서는 '인재와 인프라'라는 현실적 이유로 용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기업의 절박함을, 하편에서는 반복되는 '정치 리스크'의 비용과 이를 끊어낼 제도적 제언을 담는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분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분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용인은 인재 유치, 교통 접근성, 전력·용수 수급 등 종합적인 면에서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기흥, 화성, 평택 등 인근에 조성된 반도체 산단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가 전략 거점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에서 인재 유치 경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육성도 중요하지만 고급 인력이 수도권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현실적 문제를 외면할 순 없다. 특히 IT 업계에서는 판교 등 수도권 남부를 '남방한계선'으로 여긴다. 수도권의 정주 여건과 인프라 등을 지방 근무에서 충족하기 어렵다. 문재인정부 당시 수도권 과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용인을 반도체클러스터로 정한 것도 인재 유치가 필요하다는 반도체 업계의 요구 때문이었다.

용인에는 경부·영동·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망이 지나는 수도권의 교통 중심지다. GTX-A 등 수도권 전철망과도 연계돼 출퇴근에도 용이하다. 평택항과도 인접해 있어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중간재나 장비 등을 수입하는 데도 장점이 있다. 반도체는 고부가·저중량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속한 인적·기술 이동이 핵심이다.

반도체는 제조 과정에서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한다. 용인에는 이미 수도권 전력망이 잘 갖춰져 있고 광역 상수도와 하천을 연계한 수자원 활용에도 용이하다. 다만 현 시점에 갖춰진 인프라만으로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전력·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외부에서 대규모 전력망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지역갈등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주변에는 이미 기흥, 화성, 평택 등 대규모 반도체 산단이 입지해 있다. 용인에 신규 산단 조성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더러 연구개발(R&D), 양산, 협력업체 간 연계 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지방에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경우에는 불필요한 중복 투자가 불가피하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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