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는 미국 땅’ .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합성 사진. ‘그린란드-2026년부터 미국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 앞에 트럼프가 성조기를 들고 서있다. 뒤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트루스 소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갖게 된 배경에는 뉴욕 억만장자 로널드 로더(82)의 입김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로더는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창업주 부부의 차남으로, 트럼프의 오랜 후원자이자 60년 지기로 알려져 있다.
20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트럼프의 그린란드 관련 발언 수위가 점차 강경해지는 것과 관련, 트럼프 1기 행정부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인용해 “로더가 트럼프에게 그린란드를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심어줬다”고 전했다. “2018년 트럼프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턴에게 ‘저명한 사업가가 그린란드를 매입하자는 제안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로널드 로더 |
트럼프보다 두 살 많은 로더는 1960년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상경대학) 동문으로 트럼프를 처음 만났고, 2017년 대선 때 그에게 10만달러를 후원했다. 로더는 현재 그린란드에서 생수 수출 사업을 하는 미국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가 그린란드 매입 구상을 밝혔을 때도 “터무니없는 게 아니라 전략적이다. 그린란드가 미국의 다음 최전선(frontier)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를 두둔했다. 또 “얼음과 암석 아래 희토류 보고가 있다. 얼음이 녹으면서 새 해상 항로가 드러나고 글로벌 교역과 안보가 재편되고 있다”고도 했다.
로더는 작년 6월 에스티로더 경영을 맡아왔던 형 레너드 로더가 사망하면서 47억달러(약 6조9527억원)의 자산을 물려받았다.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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