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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암 발생률 1위, 폐암 제치고 전립선암

조선일보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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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들이 가장 많이 걸린 암은 전립선암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폐암이 가장 많았는데, 이번에 전립선암이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고령화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암 환자 28만8613명(남성 약 15만명·여성 약 13만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50.4%(14만5452명)에 달했다. 전체 신규 환자가 전년 대비 2.5% 늘어난 데 비해 65세 이상 암 환자 증가세는 4.4%로 더 가팔랐다.

고령 암 환자가 늘면서 암종별 순위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남성 사이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발생률 1위가 됐다. 나이가 들수록 더 걸리기 쉬운 전립선암은 ‘국가 암 등록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99년만 해도 발생률 9위에 불과했지만,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등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다. 전립선암 다음으로는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의 순이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구조 변화가 암 발생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5년(2019~2023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해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3.7%로 집계됐다. 100%에 가까울수록 일반인과 생존율이 같다는 의미다. 2001~2005년 생존율이 54.2%였는데, 이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암별로는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의 생존율이 높은 반면,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 생존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암 발생률이 쭉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2명 중 1명(44.6%), 여자는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됐다. 성별로 나눠 보면 5년 생존율은 여성(79.4%)이 남성(68.2%)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유방암이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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