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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 인해전술 격퇴한 튀르키예 장군 ‘이달의 6·25 영웅’

조선일보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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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타흐신 야즈즈 준장
타흐신 야즈즈 튀르키예 육군 준장. /국가보훈부

타흐신 야즈즈 튀르키예 육군 준장. /국가보훈부


“조국을 지키듯 한국을 지켜라.”

20일 서울 장충동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열린 타흐신 야즈즈(1892~1971) 전 튀르키예 육군 준장 추모식에서 그의 생전 연설이 소개됐다. 6·25 전쟁 당시 중공군 참전으로 유엔군이 위기에 몰리자 엄호에 나서면서 자국 병사들에게 했던 연설이다. 국가보훈부는 이달부터 6·25전쟁 공적자를 국군과 유엔군 부문으로 나눠 1명씩 선정하기로 했는데, 유엔군 부문에 야즈즈 장군이 선정됐다.

야즈즈 장군은 1950년 10월 유엔군 사령부 소속 튀르키예 제1여단장으로 5000여 병력을 이끌고 부산항에 도착했다. 중공군에 밀린 미 제8군이 평안남도 군우리에서 후퇴할 때 후방 엄호 임무를 맡았다. 3일간 저항 끝에 700여 사상자를 내고 미군을 전멸 위기에서 구해냈다.

1951년 경기도 용인 인근 금양장리 전투에서는 ‘천하무적’으로 불리며 인해전술로 승승장구하던 중공군 기지를 격파해 유엔군의 사기를 높였다. 경기 수원에 전쟁 고아를 위한 보육·교육 시설인 앙카라 학교 설립을 주도해 ‘전쟁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냉전 시기 튀르키예는 소련의 팽창에 대응해 6·25전쟁 파병을 결정했다. 당시 튀르키예군 참전 병력은 2만여 명으로, 미국·영국·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야즈즈 장군을 비롯해 모든 튀르키예 참전 병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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