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전진우가 전북 현대 모터스를 떠나 옥스포드 유나이티드행을 확정했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윙어 전진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역시 "전진우가 전북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전진우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이별 소식을 전했다.
전진우는 지난해에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헹크,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복수의 유럽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거스 포옛 감독의 설득으로 전북 잔류를 택했고,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옥스포드 합류에 성공했다.
옥스포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구단이다. 현재 5승 8무 13패(승점 23)로 리그 23위에 머물러 있으며, 잔류권인 포츠머스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25골에 그치며 공격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구단은 전진우 영입을 통해 득점력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이적으로 전진우는 양민혁, 엄지성, 배준호, 백승호에 이어 현재 챔피언십 무대에서 뛰는 다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1999년생인 전진우는 매탄중, 매탄고를 거쳐 2018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9 시즌을 마친 뒤 빠른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임대를 떠났고, 2024년에는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에서의 첫 시즌에는 팀 부진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 36경기에서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랐고, 팀의 리그, 컵 더블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이라크전 교체 투입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전진우는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은 항상 꿈이었다. 옥스퍼드 같은 팀에서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특별하다"며 "구단의 관심을 알게 된 뒤 클럽을 면밀히 살펴봤고, 이곳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느껴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와 강도, 그리고 흥미를 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팬들이 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맷 블룸필드 감독은 "전진우는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퀄리티를 지닌 선수"라며 "스피드와 직선적인 플레이, 정신력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단기와 장기 모두에서 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시즌이 12월 초에 끝났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 월드론 풋볼 운영 책임자 역시 "구단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영입"이라며 "득점력과 스피드, 기술뿐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멘탈리티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옥스포드, 전북 현대, 전진우 SNS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