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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어린 일본에 진 한국…‘23살 축구대표’ 이민성호, 결승행 좌절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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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살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3살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팬들의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혹시나 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살 축구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한국은 24일 베트남-중국의 4강전 패자와 3~4위전을 벌인다. 2028 엘에이올림픽을 겨냥해 한국보다 2살 어린 U-21 대표팀을 출전시킨 일본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날 경기는 한일전인 데다, 연령에서 한국팀이 두 살 많기 때문에 팬들의 승리 기대감은 컸다. 한국팀의 평균 연령은 21.7살로 2003년생들이 주력이고, 일본팀의 평균 연령은 20.1살이다.



전문가들은 연령별 대회에서 두 살 터울은 큰 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4강전에서 일본을 압도하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호주와의 8강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선발진을 꾸렸고, 최전방의 백가온(부산)과 판단이 좋은 김용학, 강성진(수원 삼성)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합작했다.



이민성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전반 시작부터 운동장 절반에서 싸우는 것처럼 한국은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정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과 맞서야 해 불리했던 한국은 상대의 전면 압박과 좌우 측면 침투에 시달리면서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을 잡아도 워낙 뒤로 수비선을 낮춰 역습 전개의 속도가 떨어졌다. 전반 슈팅 수는 한국이 1개로 일본(10개)에 크게 밀렸다.



결국 한국은 상대의 강공에 전반 36분 결승골을 내줬다.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골지역으로 넘어왔고, 상대의 헤딩 슛을 골키퍼 홍성민(포항)이 쳐냈지만 고이즈미 가이토가 흘러나온 공을 차 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진영을 바꾼 후반 만회골을 뽑기 위해 총력전을 폈지만, 상대 골 지역 근처로 투입한 공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후반 13분 장석환(수원 삼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17분 강성진이 골 지역 앞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발리슛도 골키퍼에 걸리는 등 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정재상(대구)과 정지훈(광주)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전을 폈지만 추가시간 4분까지 시간이 짧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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