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실의 CCTV가 공개됐습니다.
무기력했던 한 정부의 국무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겁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들이 모였던 대통령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위해 일어납니다.
바로 옆에 앉았던 국무위원 누구도 가로막지 않습니다.
[윤기선 / 내란 특검 검사 (지난해 11월) :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그 과정에서 피고인(한덕수 전 총리)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 전 대통령의 말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행정부 2인자와 실세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 대접견실에 단둘이 남아 뭔가를 논의합니다.
두 사람이 문건 하나하나 짚으며 대화한 시간은 모두 16분, 계엄 관련 문건을 멀리서 봤다거나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쉽게 믿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재준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판사 : 이상민 전 장관하고 같은 문건을 보면서 얘기한 겁니까? 그건 기억이 납니까?]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해 11월) : 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내란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보돼 한덕수 전 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사건 재판에서 공개된 CCTV입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에도 여유로웠던 국무위원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김정국 / 내란 특검 검사 (지난해 10월) : 이상민 전 장관이 피고인(한덕수 전 총리)과 대화하면서 웃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여러 변명과 허위 진술이 그날 밤을 기록한 CCTV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난 가운데, 비상계엄에 대한 사법부 첫 판단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김경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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