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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치약’의 배신…애경 2080 수입치약 87% 금지 성분

연합뉴스TV 문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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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치약’으로 불리는 애경의 2080 수입 치약에서, 국내에선 10년 전 퇴출당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서 치약 만드는 기계를 닦을 때 이 성분을 썼고, 덜 닦인 세척제 성분이 그대로 치약에 섞여 들어온 건데요.

애경은 이걸 들여와 팔았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긴급 회수 명령을 내린 애경산업의 2080 수입 치약 6종입니다.

시중에 유통된 870개 제조번호를 검사한 결과, 무려 87%에 해당하는 754개에서 ‘트리클로산’이 검출됐습니다.

트리클로산은 간 섬유화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2016년부터 구강용품 사용에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번 문제의 원인은 중국 위탁 공장이었습니다.

<신준수 /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해외 위탁 제조사인) 도미사가 2023년 4월부터 치약 제조 장비의 세척 소독을 위해 트리클로산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비에 남은 세척제 성분이 치약 원료에 혼입됐고, 세척제를 얼마나 썼느냐에 따라 검출량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애경의 수입 치약들입니다.

기계를 닦던 세척제 성분이 수 년 간 섞여 들어왔지만, 수입사인 애경은 유통 단계까지 이를 전혀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치약으로 인한 인체 위해 우려는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규봉 / 단국대 약학과 교수> “유럽이나 미국 여러 나라에서 (트리클로산이) 0.3%까지 치약이나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지금의 노출 수준으로는 유해 평가가 우려되지 않는다.”

하지만 애경이 국내 제조한 치약 128종에선 전혀 나오지 않은 성분이 수입 제품에서만 대거 검출되면서, 해외 위탁 생산 제품에 대한 관리 부실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애경이 문제를 파악하고도 즉각 회수 조치에 나서지 않아 사실상 현행법을 지키지 않은 상황.

정부는 애경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앞으로 치약 수입 시 트리클로산 검사 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임혜빈]

[뉴스리뷰]

#애경 #치약 #트리클로산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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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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