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승리 |
(수원=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수확하며 3위로 올라섰고, 여자부 GS칼텍스는 최하위 정관장을 제물 삼아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전력은 2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18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를 앞세워 정지석이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5-20 25-21 25-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을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3승10패(승점 38)를 기록, KB손해보험(승점 37)을 끌어내리고 종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한국전력은 올 시즌 대한항공에 3전 전패를 당하다가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15승8패(승점 45)를 기록해 2위 현대캐피탈(승점 44)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베논 '강하게' |
한국전력이 강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기선을 잡았다.
첫 세트 7-5에서 김정호의 퀵오픈 득점과 서브 에이스, 상대 공격 범실로 3연속 득점한 한국전력은 21-17에서도 서재덕의 서브가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부상 복귀전에서 6득점에 성공률 50%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세트를 잃었다.
한국전력 '철벽 블로킹' |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2세트 초반 서재덕의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9-5를 만들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한국전력은 20-19로 쫓긴 후반에는 베논이 빈 곳을 노린 연타와 백어택으로 연속 2득점 하며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24-21에서 김정호가 대각선 강타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한국전력을 3세트에도 베논의 오픈 공격으로 10-7로 앞선 뒤 18-14에선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던 정지석이 한 달여 만에 코트에 복귀해 9점을 뽑았고,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3득점으로 부진했다.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21점을 뽑은 외국인 거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25-19 25-22 25-14)으로 완파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
5위 GS칼텍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1승 12패(승점 33)를 기록, 4위 IBK기업은행(승점 36)과 간격을 좁혔다.
GS칼텍스는 또 정관장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 정관장은 5연패 부진에 빠져 시즌 6승 18패(승점 18)가 됐다.
GS칼텍스가 외국인 주포 실바를 앞세워 정관장 코트를 맹폭하며 기선을 잡았다.
1세트 9-8에서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퀵오픈과 최유림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린 GS칼텍스는 줄곧 리드를 유지했고, 24-19 세트포인트에서 실바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실바는 1세트에만 7득점에 공격 성공률 54.5%의 활약으로 세트 승리를 책임졌다.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오른쪽) |
2세트 들어 정관장이 반격하면서 중반까지 2점 차로 끌려가던 GS칼텍스가 강한 응집력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GS칼텍스는 16-18에서 실바의 퀵오픈을 신호탄으로 정관장을 18점에 꽁꽁 묶어두고 연속 5점을 쓸어 담아 21-18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2세트를 25-22로 끝내며 세트 점수 2-0으로 앞섰다.
GS칼텍스의 가파른 상승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5-1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GS칼텍스는 10-6, 14-8로 4~6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15-10에서 실바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몰아쳐 19-10, 9점 차로 달아나며 결국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정관장은 외국인 공격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결장한 가운데 인쿠시(8점)와 정호영, 박은진(이상 7점)이 각각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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