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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첫 경찰 출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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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1억원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혹 제기 22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강 의원은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관련자들로부터 당시 강 의원이 받은 돈의 용처와 기존 해명과 충돌하는 수수 및 반환 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는 20일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출석에 앞서 “진심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저는 제 삶의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한 셈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은 김병기 의원과 대화 녹취로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달 29일과 31일 두차례 해명을 내어 ‘(의원실 사무국장이었던 남아무개씨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지한 즉시 반환을 지시’했고, ‘김경 시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증거와 진술은 강 의원 등의 해명과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날 에스비에스(SBS)는 경찰이 최근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2021년 12월 무렵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강 의원과 남씨를 함께 만났고, 이 자리에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 가운데는 남씨가 김 시의원에게 ‘(1억원을) 전셋집 얻는 데 사용했다. 강 의원님이 많이 고마워했다’고 말한 정황도 포함됐다고 한다. 강 의원은 2022~2023년 서울 강서구와 종로구 아파트 2채(전세금 합계 8억원)를 전세로 구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이 돈을 돌려준 시기도 ‘2022년 가을쯤’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그동안 2022년 4월20일에 돈이 건네진 사실을 인지했고, 이를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논의한 직후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해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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