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정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15일 오전 폐회로텔레비전에 찍힌 멧돼지 2마리, 이 멧돼지들은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대전 서구청 제공, 연합 |
대전 도심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동구와 서구는 출몰 신고 지점에서 멧돼지 추적에 나서 5일새 9마리를 포획했다.
20일 대전 서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도안동 도안7 근린공원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구청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과 소방 당국이 출동해 수색했으나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서구청은 도안동 주민에게 ‘공원 산책로에 멧돼지가 출몰하니 주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20분께 서구 정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당국이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이 아파트 폐회로텔레비전(CCTV) 녹화 영상에는 멧돼지 2마리가 인근 야산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는 동구 마산동 한 도로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가 포획됐다. 17일 저녁 7시30분께도 서구 정림동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동구와 서구는 지난 15일부터 신고 지점 일대 야산을 중심으로 멧돼지 추적에 나서 이날까지 각각 5마리, 4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5개 자치구에서 모두 101명 규모의 포획단을 꾸리고 경찰·소방과 대응체계를 갖추는 한편 주요 공원과 등산로 입구에 멧돼지 출현 시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인 채 뛰지 말고 △마주 보면서 나무나 바위 뒤로 신속하게 몸을 숨기는 등 행동요령을 담은 펼침막을 내걸었다.
백계경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은 “멧돼지는 11월∼1월 사이 월동과 겨울 번식기에 수컷의 활동성이 커지고 먹이를 찾아 도심 등 민가 근처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다”며 “멧돼지를 만나면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신속히 몸을 숨기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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