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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가 지난 11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괌 1차 캠프 출발(23일)을 2주 가까이 앞두고 팀에 합류할 만큼 성공을 향한 의지가 남다르다.
20일 오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미야지는 “팀에서 제게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대구에 일찍 와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장 시설도 뛰어나고 동료들과 조금씩 가까워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투수로서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듯. 이에 미야지는 “아무래도 처음 보는 형태의 구장이긴 하지만 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승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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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분석 파트의 도움을 받아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 타자들의 성향 파악에 나선 그는 “한국 타자들이 직구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 직구가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제 주무기인 포크볼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적응에 대해 “높은 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투구의 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답했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문화 적응이 중요하다. “한국 음식 가운데 삼겹살과 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운 미야지는 “라면이 조금 맵긴 한데 그게 매력인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함께할 동료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단계. 그는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저보다 한 살 어린 선수와 함께 대구 맛집에 간 적이 있다. 제가 낯을 조금 가리는 편이긴 한데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면서 “동료들 모두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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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젊은 투수들과 동반 성장을 꾀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제게 포크볼을 던지는 노하우를 물어보는 투수들도 있었다. 저도 새 동료들에게서 배울 부분이 많을 거고 제가 가르쳐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함께 성장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느껴보고 싶다는 미야지는 “유튜브를 통해 봤는데 정말 대단하더라. 지금껏 그렇게 엄청난 응원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 어느 정도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생 미야지는 키 186cm, 몸무게 90kg의 오른손 투수로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 평균 149.6km를 던지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가 주무기. 지난해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뛰었다. NPB 2군 리그에 참여 중인 팀이며, 1군 모구단이 없는 두 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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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는 NPB 1군 경력은 없지만 2022년부터 일본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등을 거친 뒤 NPB 2군까지 레벨을 업그레이드해온 케이스다.
지난해 NPB 2군에서 합계 2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9이닝 당 탈삼진 11.2개로 타자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