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홍지현 기자) 국민배우 안성기가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내 오소영 씨가 남편을 떠나보낸 뒤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오 씨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후배분이 남편과 좋았던 추억을 얘기해 줘서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영균 회장님과 김동호 전 위원장님 등 원로분은 후배를 먼저 보내는 마음이 무거우실 텐데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도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면서 인사드리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 씨가 언론을 통해 심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5년 안성기와 결혼한 그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언론 노출을 거의 하지 않은 채, 늘 안성기의 곁에서 조용히 내조에 힘써왔다.
장례를 치르며 지친 탓에 목소리가 쉬고 갈라져 대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에 응했다는 전언이다.
입관식 날, 오 씨는 차갑게 식은 남편의 뺨을 어루만지며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조용히 고백했다고 한다.
그가 안성기에게 전한 마지막 말은 "그동안 정말 정말 더없이 사랑했어요. 좋은 남편이 돼줘서 너무 고마워요. 우리 두 아들한테 좋은 아빠 돼줘서 고마워요"와 "우리 다음 세상에서 부부로 다시 만나요"였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안성기는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23년까지 신작 영화에 출연하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2024년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안성기가 자택에서 식사하던 도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며 쓰러졌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지만, 결국 6일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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