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한인사 다큐멘터리 '토박이' 국내 상영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사할린한인연합회(회장 고영순)는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삶을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 '토박이'를 국내에서도 상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사할린 한인 3세인 안톤 도카 감독과 세르게이 하 프로듀서가 제작한 '토박이'는 러시아 사할린과 소치를 비롯해 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사할린 출신 한인 및 한인 연구자 36명의 삶과 발자취를 촬영했다.
이 가운데는 일제 강점기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던 1세 분들을 비롯해 사할린 역사 연구 전문가인 아나톨리 쿠진, 율리아 진, 니코라이 위쉬넵스키 등도 포함됐다.
또 국민대 교수이기도 한 한국학 연구가 안드레이 란코프, 사할린 한인 연구가 박승의, 냉전 시대 사할린에 남겨진 한인의 존재를 국내에 알리며 귀환을 주도한 박노학 씨의 아들 박창규 씨 등도 등장한다.
'토박이'는 지난해 사할린한인연합회의 지원으로 현지에서 일차적으로 상영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21일 제주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을 시작으로 22일 경기도 안산 고향마을, 24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도서관에서 상영된다.
오는 22일 안산 고향마을 상영에서는 영화 제작진과 일부 출연진도 참석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도카 감독과 하 프로듀서는 공공기관인 사할린영화여가연합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로 자신들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해 알고 싶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
도카 감독은 "30살 이전에는 자신을 완전한 러시아인으로 생각했는데 점차 한인이라는 자각이 생겼고 좀 더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져 사할린 한인의 삶을 영상에 담게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는 짧게 40분 분량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다양한 역사와 삶을 만나게 되면서 알리고 싶은 내용도 많아져 길어졌다"며 "촬영과 편집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굳건히 견디면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후손을 길러온 1세, 2세인 할아버지·할머니들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번 국내 상영은 제주아스콘사업협동조합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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