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 처음 연간 판매 30만 대 시대를 맞았죠. 수입차 시장의 외형은 확대되고 있지만, 고환율 환경에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26만3288대)보다 16.8% 늘며 사상 첫 30만 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외형만 보면 수입차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판매 증가가 수입차 전반으로 고르게 확산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테슬라가 전년 대비 101% 급증했고, BYD와 폴스타 등 전기차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기차들이 전체 판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겁니다.
외형만 보면 수입차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판매 증가가 수입차 전반으로 고르게 확산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테슬라가 전년 대비 101% 급증했고, BYD와 폴스타 등 전기차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기차들이 전체 판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겁니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들은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가격 경쟁이 거센 모습.
여기에 고환율 환경까지 겹치며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환율 충격은 브랜드별로 결제 구조에 따라 엇갈립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아우디 등은 본사와 원화 결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환율 변동 부담을 본사가 일부 흡수할 수 있습니다.
반면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혼다, 테슬라 등은 달러·유로화로 대금을 송금하는 구조라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더 커지는 구조입니다.
환율 부담이 누적돼도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로 이를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는 어려운 만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원화 결제 브랜드라고 해도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품 조달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고환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판매 증가 이면에는 특정 브랜드 쏠림 현상과 고환율 부담이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환율 1400원대 고환율이 뉴노멀로 굳어질 경우 수입차 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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