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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들도 못 참은 트럼프 ‘무데뽀 외교’…“도덕적으로 해라”

동아일보 안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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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00만 명인 미국의 가톨릭 교단을 이끄는 미국인 추기경 3명이 1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덴마크령 그린란드 정책 등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도덕적인 외교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며 지난해 5월 즉위한 레오 14세 또한 즉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해 왔다. 이에 더해 현재 3명인 미국인 추기경 또한 자국 대통령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시카고 대교구의 블레이즈 쿠피치 추기경, 워싱턴 대교구의 로버트 맥엘로이 추기경, 뉴어크 대교구의 조셉 토빈 추기경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이 냉전 종식 후 처음으로 격렬한 도덕적 문제 제기에 직면했다”며 “베네수엘라, 그린란드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미국의 군사력 사용, 평화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추기경들이 구체적인 사안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출, 베네수엘라 선박에 대한 거듭된 공격, 그린란드에 대한 합병 시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추기경들은 “좁은 국익을 위한 도구로서의 전쟁을 거부한다”며 “군사 행동은 국가 정책의 일반적인 수단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만 간주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레오 14세 또한 최근 연설에서 “대화와 합의의 외교가 무력 기반 외교로 대체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달 7, 8일 열린 전 세계 추기경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외교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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